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1
대학자요 현재상이었던 이규보(李奎報)가 적은 자기 꿈에 대한 중험의 기록이다.
【 내가 일찌기 완산(지금의 전주)의 기록을 관장할 때의 일이다.
평소에는 성황당 같은 데를 참배하는 예가 없었으나 어느 날 밤 꿈에
내가 사당에 이르러 당하(堂下)에서 절을 하며 둘러보니 흡사 조정에서 법을 집행하는 상황과 비슷하였다.왕명을 따라 기록을 담당하는 자가 계단을 올라오기에 나는 대청마루에 올라가
두번 절을 하였다. 왕은 모시로 짠 모자에 검은 무명으로 지은 유의(儒衣)를 입고 남쪽을 향해 앉았다가 일어나 답례하며 나를 앞으로 이끌어 당겼다. 잠시 뒤에 어떤 사람이 맑은 술을 가져와 따랐는데 술잔과 쟁반의 안주가 조촐하였다. 함께 한동안 술을 마시고 나서 내게 묻기를
“ 근자에 목관(牧官)이 새로 십이국사(十二國史)를 인쇄하였는데 그러한 일이 있었느냐 ?”
하기에 내가 그렇다고 말하니“ 어찌 짐에게는 주지 않는가? 짐에게 아들이 여럿 있으니
그 책을 읽히려하니 몇권 볼수 있도록 해달라,” 하여 내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면서
앞으로 내 화복(禍福)관계는 어떠하겠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러자 왕이 길위를 달리는
축이 부러진 수레를 가리키며 “ 그대는 저 수레와 같이 금년을 넘기지 못하고 이곳을
떠나게 될 것이다.” 라고 하면서 자기가 가졌던 혁대 두개를 주며 계속 말하기를
“그대는 마땅히 귀히 될 것이니 이것을 노자에 보태 쓰라.” 고 하던중 꿈을 깨고 나니
전신에 땀이 축축하였다. 그리고 그해 동료의 참소를 받고 파직을 당하니 비로소
꿈속의 수레바퀴의 축이 부러진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뒤로 한가한 세월이 칠년이나 흐르도록 벼슬 자리를 얻지 못해 가난함과 고초가
막심하여 다시는 귀하게 되리라는 그 꿈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밤 칠년전 유의를
입은 왕이 또다시 나타나 말하기를 “ 너는 왜 나를 믿지 않느냐 ? 하면서 너는 곧 머지 않아
재상이 될것이다. 하면 왕이 차고 있던 금빛혁대를 주면서 살림에 보태 쓰라.” 하기에
공손히 받고보니 그것이 꿈이였다. 그후 다시 조정에 등용되여 여러 요직을 거치며
재상의 자리에 오르니 꿈에 귀하게 되리라는 말이 현실과 부합되여 어긋나지 않으니
아, 신령의 도가 응감하는데 따라 믿을 만한 것이 있으니 어찌 모두가 허황한 꿈이라고
말 할수 있으리요】하며 꿈에 대한 큰 믿음을 가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애독자 여러분 ! 위에 전해오는 이야기 대로 꿈은 절대 허황된 것이 아닙니다.
미래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견(豫見)하여 전해주는 만큼 얼마나 본인이
응감(應感)하느냐에 따라 현실(現實)이 많이 틀리게 작용 한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2
고구려 산상왕(山上王) 7년 3월에 왕이 후사가 없어 산천에 기도를 올리니,
그날밤 꿈에 천신이 나타나
“소후(小后)로 하여금 아들을 낳게 할 터인즉 근심치 말라.” 하였다.
그러나 왕은 왕후외에 소후가 없던 터라 단념하고 말았다.
그후 산상왕 재위 12년 겨울 교시(郊豕:제물용 돼지)가 주통촌(酒桶村)까지
달아나는 일이 발생 하였는데, 책임관리가 잡지 못하고 뒤쫓아 다니기만 할 때
묘령의 여인이 관리를 앞질러 번개같이 돼지를 포획 하여 돌려 주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왕은 그 여인의 집에 왕후 몰래 찾아가 여인의 달래여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해 3월 황후는 왕이 주통촌 여자와 통정한 것을 알고 자객을 시켜 그 여자를 죽이려
하였다 그날밤 자객이 여자의 집을 찾아가 여자를 죽이려 하는데 여인이 하는말이
“ 지금 내 뱃속에는 아이가 들어 있는즉 이는 다름아닌 임금의 태아이다.나를 죽이는 것은
가할지 모르나 뱃속에 있는 왕자까지도 함부로 죽일수 있단 말인가 ? 하고 말하니
갑자기 거대한 천신이 자객을 앞을 가로막아 자객의 눈을 멀게하니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돌아와 그대로 왕후에게 고 하였다. 그러나 왕후는 그녀를 질시하여 어떻게든 죽이려 하였으나
그때 마다 천신의 등장으로 결국 그녀를 죽일수 없었다.
그후 신하를 통해 주통촌 여자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왕이 여인의 집을 찾아가 확인한뒤
그녀에게 궁으로 데려 갈것을 약속하고 돌아와 왕후에게 고하니 왕후도 마침내 그녀를
해칠 수가 없었다. 그해 늦가을 주통촌 여인이 사내 아이를 낳자 왕은 이에 크게 기쁘하며
“ 아! 하늘이 나에게 후사를 이을 자식을 주심이라.” 하였고 당초에 돼지(교시)로 인하여
왕자를 얻었는지라 아이의 이름을 교체라 짓고 그녀의 신분을 소후에 봉 하였다.
훗날 소후가 왕에게 이르기를 나의 어머니가 나를 임신하고 왕후가 되는 꿈을 꾸고
도인을 찾아가 점쾌를 보았는데 도사가 하는말이 지금 왕후를 가졌으니
“ 반드시 왕후를 낳으리라.” 하면서 딸을 출산하면 이름을 후녀(后女)라 짓도록 하여라.
하니 훗날 그 후녀가 왕의 자식인 왕자를 생산 하므로 과연 왕후가 되었다는
삼국유사에 전해오는 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애독자 여러분 ! 위에 전해오는 이야기 대로 꿈은 절대 허황된 것이 아닙니다.
미래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견(豫見)하여 전해주는 만큼 본인이 얼마나 꿈에
응감(應感)하느냐에 따라 현실(現實)에 그대로 작용 한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3
신라의 명제상 김유신의 막내동생 문희(文姬)가 그 언니 보희(寶姬)의
꿈을 사서 뒷날 문명왕후가 된 고사(故事)에 나오는 꿈 이야기 입니다.
『하루는 문희의 언니인 보희가 서라벌의 제일 높은 봉인 서악(西岳)에 올라
오줌을 누었더니 삽시간에 물바다를 이루어 온 도성이 거기에 빠지는 꿈을 꾸었다.
다음날 보희가 동생 문희에게 지난밤 꿈 이야기를 하니 동생 문희가 그 꿈을
사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무엇으로 값을 치러 사겠냐고 하니 그 대가로 자기가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비단치마를 주겠다는 것이였다. 이에 보희는 이를 승낙하였다.
문희가 언니 보희에게
비단치마를 주며 치마 앞섶을 펼치고 꿈을 받는 자세를 취하였다.
그러자 언니 보희가 “어젯밤 꿈을 네게 주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로 한 열흘쯤 지나 정월 오기일(午忌日)에 오빠 김유신이 춘추공(春秋公)과 함께
집 앞에서 공차기를 하고 놀다가 슬며시 춘추공의 옷을 밟아 옷고름이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그러고는 “ 우리 집에 들어가 옷고름을 달도록 하자.”고 하였다.
이 춘추공을 데리고 들어온 김유신이 동생 보희에게 그의 옷을 꿰메드리라고 하였다.
그러자 보희는 갑자기 급탈이 나는 바람에 동생 문희가 이를 대신 하였다.
첫눈에 문희에게 반해버린 김춘추는 문희와 은밀한 사랑을 나누게 되었고
급기야는 문희가 임신을 하게 되였다. 그래서 문희는 춘추공과 정식으로 혼례를
치루고 신라 진덕왕이 죽고나서 당고종 영휘 5년 갑인(甲寅)년에 춘추공이 왕위에
등극하자 문희는 문명(文明)왕후에 봉해졌던 것이다. 하잖은 꿈이라도 사람에 따라
귀하게 여기면 인간의 운명이 이렇게 바뀔수도 있다는 좋은 귀감의 내용이라 하겠다.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4
임진년 회령 땅에서 반적의 무리인
경세(景世)의 무리가 고함을 지르며 왕궁으로 몰려드는 난동이 있었다.
이들은 어둠을 틈타 느닷없이 쳐 들어와 두 왕자와 함께 왕자를 따르는 신하
넷을 결박하여 길주(吉州)에 있는 왜장 가등청청에게 보내어 재물을 얻고자 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가는 지름길에 경성의 용성사(龍城寺)라는 절이 있었고
이 절에는 처사(處士) 박공(朴公)이 홀로 절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천성이 매우 강직하고 나라에 충의로운 선비로서 왜군의 기세가 치열하고
나라의 형세가 장차 위태함을 밤낮으로 탄식하고 있는 중이였다.
그날밤 그가 꿈을 꾸었는데 홀연히 서쪽 산기슭에 어린 두마리의 용이 내려왔다가
큰 살모사 무리에게 곤경을 당하고 있는 꿈을 꾸고 잠에서 깨어났다.
꿈에서 깬 그는 기이함을 느끼고 급히 서쪽 산기슭에 도착해서 보니
그곳에는 과연 반란의 무리 토적(土賊) 떼들이 두왕자와 신하 넷을 묶어
왜장에게 데려가는 중이였다.
이에 격분한 그는 홀로 몸으로 자기의 몸을 돌보지 않고 도적의 창칼무리 속으로
뛰어들어 죽음을 무릅쓰고 충성의 눈물을 쏟으면서 충의와 인의에 비유하여
도적에게 깨닫기를 고하니 토적의 무리가 그의 용맹심과 나라를 생각하는
충성심에 감동하여 두왕자와 신하를 풀어주고 돌아갔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하 ㅡ 때론 꿈이 현실과 똑 같으니 어찌 꿈을 허황된 것이라고만 말할수 있는지요. ㅡ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5
전자에 유생(儒生) 세 사람이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함께 길을 가게 되었다.
가는 도중에 세 사람이 각기 다른 꿈을 꾸었는데 한사람은 거울이 땅에 떨어지는
꿈을 꾸었고 또 한선비는 문위에 쑥대묶음이 걸려있는 꿈을 꾸었고
마지막 선비는 바람에 꽃이 떨어지는 꿈을 꾸어 지난밤 꿈이 너무 불길한 느낌이 들어
마침 그들이 지나가는 곳에 용하다는 해몽가가 있어 그집에 들러 꿈 해몽을 청하였다.
그런데 그집에는 해몽가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아들이 집을 지키고 있기에
선비 셋이 꿈해몽을 청하였으나 아들이 말하기를 ㅡ
땅에 떨어지는 거울이나 문위에 걸린 쑥대묶음이나 바람에 떨어지는
꽃은 상서롭지 못한 불길한 꿈이니 소원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 하였다.
그때 마침 밖에 나갔던 해몽가가 돌아오면서 이 말을 듣고
아들을 크게 꾸짖으며 선비 셋에게 용서를 구하며 해몽을 해주기를
거울이 땅에 떨어지니 소리가 날것이며 쑥대를 문위에 걸어놓았으니
높이 될것이며 꽃이 떨어지면 열매를 맺을 것이니 세분 모두는 과거에 급제할 것입니다.
하였다. 과연 그의 말대로 세 사람은 과거에 급제하고 소원을 성취하니
똑 같은 꿈이라도 사람의 실력에 따라 꿈해몽의 깊이가 천차만별(天差萬別)하니
아무에게나 꿈해몽을 들어서는 안될 교훈적인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6
당나라때 유명한 역리학자(易理學者)이자 대관상가였던
이허중(李虛中)이 등에 악성종기가 나서 사망하자 당대(當代)의
이름난 선비였던 한퇴지(韓退之)가 이허중의 묘지명(墓誌銘)을 지었다.
이허중은 살아생전에 병이 생길무렵 그의 친한 해몽가 벗에게
" 내 꿈에 큰 산이 분열되어 갈라지면서 누런 금빛 물체가 흘러나왔다"
고 말한적이 있었다.
이 얘기를 듣고 난 그의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의 그꿈은 소위 하늘과 땅과 만물이 순환하는 대원칙의
표현으로써 이제 그대가 장차 죽음에 이를 징조일세."
그리고 말하기를 -
" 내가 한번 자네의 그 꿈을 점쳐 보겠네. 산이란 본시 간(艮 =주역에서는
산을 간(艮으로 봄)에 속한 것으로 간은 등(背)과 같은 것이므로
등판이 갈라지면서 누런물체가 흘러나왔으니 이는 악창의 현상이 아닌가?
그것은 바로 자네가 대자연의 위대한 순환으로 이제 악창으로
다시 돌아감을 뜻한다네. 자네의 꿈을 미루어 살펴 본건데 이제
자네가 악성종기를 얻어 결국 죽음에 이를 암시의 꿈이라네"
결국 이허중이 악성종기로 죽음에 이르자 어찌 하찮게 여기는 꿈이
아무런 징조가 없다고 말할수 있다하리요. 하며 묘지명을 기록했다한다.
여기서 우리는 같은 꿈이라고 할지라도 해몽가의 실력에 따라
天差萬別(천차만별)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7
백살을 넘게 살은 임숭선(林崇善)의 꿈에 관한 얘기입니다.
그의 어릴적 꿈에 어떤 신령(神靈)이 나타나
"너는 자(字)를 괴마(槐馬)로 하거라," 하기에
그는 그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괴이하게 여겨 어릴적부터
스스로 괴마(槐馬)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그 신령과 자(字)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지내오다가
가정병오년(嘉靖丙午年)에 사은정사(謝恩正使)로 책봉되어
우의정에 올라 중국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만 가는 도중에 연경(燕京)에서 중병을 얻고 말았다.
그때 임숭선이 이렇게 말하기를
" 나는 이제 아마도 다시 일어날 수 없을것 같으이. 내가 정승의
직책을 가지고 또 말의 해(午年)을 맞았으니 신령이 말한 괴마(槐馬)란
지금 상황을 가리킨 것이 아니겠는가 ?"
이는 주(周)나라때 조정에 세그루의 회나무를 심고
삼공(三公 =중국 주(周)나라 및 원(元),명(明),청(淸)나라의
태사,태부,태보의 세 관명을 칭함/조정의 영의정.우의정 .좌의정)의 좌석 표시를 삼으니
괴(槐)란 삼공의 서열에 올랐음을 뜻함이요 마(馬)란 지금이 말해를
가르킨 것이니 이제 내가 꿈의 뜻대로 되었으니 나의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음일세, 하며 그는 돌아오는 영평부(永平府)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러한 사실을 역학자 윤계가 전해듣고
"장자가 말하기를 물속에 불이 있어 큰 회나무를 태운다고 했는데
대저 병정(丙丁)은 불이요, 병오정미는 천하수(天河水)라. 은하수
가운데 불이있고 이미 정승(政丞)의 지위를 맡았음은 즉 대괴(大槐)가
분명하니 임숭선의 괴마의 꿈은 그 영험이 확실한 것이라 하였다"고한다.
이렇듯 어릴적 한번 꾼 꿈이 죽을 때 그 신묘하고 영험하게 맞으니
하찮은 꿈이라도 본인의 미래와 장래를 암시하니 사뭇 소중히 생각
해야 하겠습니다 . 하물며 임숭선이 괴마란 호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어찌 우의정이란 정승의 배열에 오를수 있음이요 !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9
고려말 충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사당이 영천땅에 있었다.
칠휴라는 관찰사가 도내(道內)를 순찰하다가 영천군의 관역(管域)을
지나게 될 무렵 마상(馬上)에서 졸아가며 포은촌(圃隱村)을 지날무렵
그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 하나가 나타나더니
자기가 포은 정몽주인데 내가 살고있는 곳이 피폐하여 비바람을
가리지 못해 이처럼 형색이 누추하니 관찰사께서 좀 선처를 해주고
가라는 것이였다.
이예 깜짝 놀라 마상에서 깨어난 칠휴는 이를 이상히 여겨 그 고장의
노인을 찾아 꿈에 얽힌 연고를 물어보니 과연 포은의 사당터가
그 부근에 방치되여 있는 것이였다.
그 뒤 곧바로 그는 군사를 시켜 사당의 보수와 수리에 힘쓰도록
조치(措置)하였다.
사당이 완성되고 나자 그는 몸소 정중히 재물을 올려 포은의 혼을
치향(致享)하고 사당벽에 전후의 꿈에 관한 연유를 글로 적어
놓았다고 기록되여 있다.
재미있는 김도사(金道士) 꿈 이야기 10
숙종 16년 경오년(庚午年)에 건립된 흥양 능가사(楞伽寺)
사적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황명숭정 갑신년의 어느날 벽천(碧川)이라는 호를 가진 정립대사가
방장(方丈)에서 여름철 수도를 하고 있던중 깜빡 잠이 들었다
이때 그의 꿈속에 한 사람의 신승이 나타나 하는 말이 ㅡ
장부가 태어나서 부처가 되지 못한다면
마땅히 큰 공적을 지어 우리의 종풍(宗風)을 천축(天竺)의 남쪽에
크게 펼쳐야 하지 않겠는가 ? 하며 말하기를 ㅡ
우리 동방의 팔영(八影)이자 나라의 남쪽끝에 능가산(楞伽山)이라는
곳이 있느리라 .그대는 지금 이길로 그곳으로 가 진법(眞法)의
의 형상을 취하도록 하라. 는 말을 듣고 꿈에서 깨어났다.
정립대사는 하도 꿈이 기이하고 혐묘함에 감동되여 스승인 벽암(碧岩)
선사에게 곧바로 꿈에 관하여 논하였다.
그리고 나서 스승과 함께 꿈에 신승이 말한 곳을 찾아가 보니 과연
산의 양지쪽에 오래된 절터가 있는 것이 아닌가 !
그래서 그 절터의 약간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간 곳이 영험한 터임을
점을 쳐서 알아내고 그곳에서 불사(佛事)를 일으키니 대중들도 모두
분준히 두 대사의 뜻에 따라 십년도 되지 않아 꿈에 신승이 말한
모든 것을 다 성취 하였다고 기록되여 있다.
에필로그
알림방 애독자(愛讀者)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 역술인협회 협회장
천곡동 30년전통 국일철학원 (구, 흥덕 철학원) 역선(易仙) 김 흥덕(金 興德)입니다.
이번주부터 역선(易仙) 김 흥덕(金 興德)의 재미있는 꿈해몽을 기고(寄稿)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애독 바라며 과연 꿈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먼저 칼럼[column]을 싣습니다.
꿈이란 무엇인가 ?
꿈은 인간(人間)의 수면중의 잠재의식적 사고현상(思考現狀)이라 할수 있습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꿈을 형성(形成)한다는 것입니다.
꿈은 타의에 의해서 꾸어지거나 경험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의
잠재적 지식 한계 내에서 창작(創作)해 내는 것입니다.
인간이 수면상태(睡眠狀態)로 들어가게 되면 그 때까지의 의식적 사고 활동은 멈추어지고
뇌 속 깊은 곳에 잠재해 있는 또 하나의 의식은 잠재의식이 활동(活動)하게 됩니다.
이 때 온갖 잠재 의식적 사고를 다 하게 되는데 이중 그 어떤 것을 기억(記憶)해 내면
그것을 즉 꿈이라 말하게 됩니다.
꿈은 본시 네가지 유형(類型)의 큰 기본틀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영몽(靈夢)이라 하여 꿈속에 보이던 물체나 행동이
생시(生時)에 다시 선명하게 반복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둘째는 현몽(顯夢)이라 하여 신령이나/ 조상 /성위인등 누군가의
계시나 훈도로 일깨움을 받는 것입니다.
셋째는 전생몽(前生夢)이라 하여 일반인이 꾸는 사례는 지극히 적으나
자신의 과거생(過去生) 으로 되돌아가 전세(前世) 즉 전생(前生)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넷째는 잡몽(雜夢)이라 하여 어수선한 내용에 줄거리도 잘 기억되지 않는
허황 / 산란한 이른바 흔히 말하는 개꿈이라는 것입니다.
인간(人間)은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사람이면 누구나 자면서
꿈을 꾸는 것이 보편 상식인 만큼 꿈속에 나타나는 행동이나 현상이 자기 인생행로의 길흉과
맞물린 추리를 하는것이 즉 解몽(解夢)하는 것이자연스런 일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꿈을 일종의 불가사의한 신령적(神靈的) 본의가 투영된 것이라고
보게 되면서 이때 일어나는 온갖 현상을 동서고금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커다란
의문 중의 하나로 많은 정신분석학자나 과학자 심령학자 역학자 들이 지금도
인간의 꿈을 연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성인 공자가 평생토록 사모 추앙하였다는 주공의 해몽법에 기초하여
우리조상들의 진기한 꿈에 얽힌 설화와 명백한 근거가 존재하는 실제 사례들을 겯들여 싣고자 합니다.
앞으로 청주 최고의 정보신문 화제신문 애독자님께서 재미있게 애독해
주실것을 당부드리며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幸運)과 행복(幸福)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천곡동 특허등록 국일철학원 김도사 배상 ( 033) 533 - 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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