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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들 김프로의 도전정신

사주명장 김도사 2013. 8. 30. 15:06
볼륨마이웨이 - 윤태규 - 원음으로 듣는 오리지날 명품 베스트 1,2 - V.A.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아들 김프로의 도전정신

 

 

사회학자인 캔 폴러가

95세 이상된 노인 50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인생을 살수 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는 질문을 한 것입니다.

 

다양한 대답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였습니다.

 

첫째 , 늘 반성하며 살겠다.

둘째 , 좀더 모험을 해 보겠다.

셋째 , 내가 죽은 뒤에도 남을만한 일을 하겠다.

 

한평생의 삶을 산 인생의 막바지에 선

노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분주하게 정신없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삶을 살겠다고 한 대답

안전하긴 했지만 도전하지 못했던 삶을 돌아보며 모험적인 삶을 살겠다고 한 대답

자신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던 좁은 삶을 돌아보며 죽은 뒤에도 모두에게

의미 있게 남을 삶을 살고 싶다는 대답 모두가 소중한 울림으로 와 닿습니다.

 

혹시

헤예르달 이라는 탐험가를 알고 계시는지요.

 

지난 1947년 콘 티키 뗏목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면서 유명해진

노르웨이 탐험가 입니다.헤예르달은 동물학과 지리학을 공부한 후

스물 두살때 폴리네시아 마키저스 제도의 식물과 동물군을 연구 하기 위하여

노르웨이를 떠났으며 그곳에서 동물학 관련 학설을 발표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이 맞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1947년 5명의

동료들과 함께 수 천년전 원주민들이 타던 콘 티키 뗏목을 타고

페루를 떠나 101일간 사투끝에 8천km를 항해한후 마침내 남태평양에

도착을 했습니다.101일간의 항해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항해 였을 것입니다.

 

바로 그 탐험가

 

도어 헤예르달이 암 치료를 포기하고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오래전 대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나이 어느새 87세, 게다가 암이 걸려 기껏해야 얼마밖에

살지 못 한다는 판정을 의사로 부터 받게되자 그는 평소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지막 항해를 하기 위해 암 치료를 중단하고 이탈리아

지중해 연안도시 알라시노의 자택으로 돌아 가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헤예르달은 자신이 꿈꾸는 마지막 항해를 잘 마칠수 있을지

혹시 항해 도중 자신의 삶을 마감하게 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떠하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모험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삶은 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살아있을 것 입니다.

 

아들 김프로가 얼마 전 9월 6일 손자 혁이 첫돌 잔치를 하였습니다.

내 아들이 또 하나의 아들을 낳아서 그 아들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합니다.

 

아들 김프로는 돌잔치에서

손자 혁이가 운동을 잘하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바램의 말을 하였습니다.

 

아마 그 말속에는 아들 김프로가 부상으로 인한 못다한 자기의 꿈을

아들 "혁, 이게서 꼭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음을 저는 잘 압니다.

 

이제 아들 김프로는 그동안 10년이라는 공백기와 부상의 악조건의 떨쳐버리고

오는 10월 1일, 2일 강원도 인제 38대교 철인삼종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을 합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의사선생님들도 이제는 약물과 물리치료 수술을 포기했습니다.

 

한 마디로 가망이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  졌다는 얘기 겠지요.

 

하지만 아들 김프로는 그기에 굴하지 않고

인간한계의 체력에 도전하는 철인삼종의 타이틀에

강인한 정신력 하나로 아름다운 도전을 합니다.

 

그 불타는 불굴의

강인한 도전 정신 뒤에는

아들 김프로를 바라보는 못난 이 아비의 눈물과

아버지 김프로를 바라보는 손자 혁이의 반짝이는 눈망울이

김프로의 가슴에 아름다운 도전정신이 언제나 보석처럼 영원히 반짝일 것입니다.

 

김 프로는 십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부상의 휴유증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해 금방 지치고 체력저하에 따르는 무리한 심장압박 때문에

심장의 부정맥의 상태가 심한 상태로 철인삼종은 사실 무리가 따른다는것을

어버지인 제가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 프로 전성기때의 몸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몸의 상태로는 완주만 해도 체력이 완전 소진 될 것입니다.

 

그런 몸을 이끌고

김프로는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이제 자기 자신과의 진정한 싸움을 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김프로의 포기할 줄 모르는

아름다운 도전 정신이야말로

또 하나의 아버지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하고 값진 승리의

산물이며 아들 혁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이 아닐까요.

 

 

에필로그

 

우리는

무리없이 익숙한 삶을 사는것은

안전해 보일지는 몰라도 내 삶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내 삶을 걸어도 좋을만큼 새로운 삶을 항해

다시한번 도전하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험과 도전하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의미의 세계가 따로 있기 때문 입니다.

 

 

동해 프로바이크 카페 매니저 김 대식 드림.

 

 

 

 

출처 : 동해 프로 바이크
글쓴이 : 김대식(매니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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