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사 이야기

호수같이 넓은 마음.

사주명장 김도사 2014. 11. 9. 13:49

호수같이 넓은 마음!

인간이 겪고 있는 최대의 위기는 과연 무엇일까요?
전쟁 / 환경 / 핵등 다양한 위기에 대해 많은
사회학자와 철학자들이 얘기 했으나
마틴 부버(실존 철학자)는 이렇게 색다르게 말했습니다.

인간이 겪는 최대의 위기는 곧 "관계의 위기,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인간에게 산적한 많은 위기의 문제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위기를 관계의 위기라고
말하고 있는 그의 혜안에 누구나 공감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많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사업상의 관계 직장상사나 부하와의 관계 대인관계 인간관계
친구관계 부부관계 등 우리는 수많은 관계를 혹은 내 의도대로
아님 전혀 내 뜻과 무관하게 변화하는 새로운 관계를
항상 지속적으로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관계가 깨어지고 뒤틀리는 경험을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수없이 경험합니다.

낚시할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옆의 사람이 큰 고기를 잡았다
놓치는 순간이라 하더군요 누가 그 말에 부정할 수 있을까요?

우리 마음 속에는 누구에게라도 그런 마음이 다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그런 마음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를 불편하게
여길 때가 있고 다른 사람 마음속에 있는 그런 마음 때문에
우리가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뚜렷한 잘못으로 관계가 깨어질 때도 있지만
서로 잘해 보려는 좋은 마음들을 가지고도 때로는 이상하게
마음이 나뉘어 질 때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끼리 서로를 거북하게 여기고
불편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는 우리주변에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아니 우리 스스로 수없이 경험하며 삽니다.

사부님을 통해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ㅡ
어떤 사람이 마음에 괴로운 일이 있어 스승을 찾아와서는
자기의 마음을 털어 놓았답니다.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은 스승께서는 밖에 나가 소금 한 주먹과
물 한 대접을 가지고 왔습니다. 괴로움을 털어놓은 사람에게
소금을 건네준 뒤 소금을 그릇에 넣으라고 하였습니다.

한 주먹의 소금을 다 넣자 그 물을 마시라고 하였습니다.

"어떠냐?"
"몹시 짭니다."

스승은 그를 데리고 넓은 호수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에게 소금을 주며 호수에 넣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호수의 물을 떠서 마셔 보라고 했습니다.

"어떠냐?"
"그냥 물맛입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이 문제라는 사실을 스승은
넌지시 가르쳐 준 것이겠지요 ! 아무리 큰 고통이라 하여도
내 마음만 넓고 깊다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일 듯 싶습니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일중 사업상 혹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또는 혹시나 이 카페를 찾는 친구에게 작은 분노나 심한 비판을
자기위주로 미움과 원망을 하지는 않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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